연지래미안어반파크ㆍ무럭무럭자라요내년에 수능보는 예비고3입니다. 벌써 제가 고3이라는게 믿기지않으면서도, 올해 선배님들이 수능보고 울고웃는 모습을 보며 긴장감도 느껴졌습니다. 사실 지금 지난 2년 돌이켜 보니, 더 열심히 할걸 이라는 후회밖에 남지않는 것 같네요.
특히 부모님께서 비싼 인강도 끊어주시고, 과외도 시켜주시는데 저는 그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자주 듭니다. 주변의 언니는 명문대 붙었다더라, 알고지내던 누구는 전교1등을 했다더라, 심지어 아직 중학생인 동생조차, 이번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부담감에 짓눌리는 기분이면서도 내가 부족한 사실을 직면하게 되어 우울해집니다.
수험생활하며, 부모님께 짜증도 많이 내고 예민하게 군단거 알고있습니다. 마음으로써는 그러지말아야지 하는데도, 자꾸 불안해지는 마음에 어쩔수가 없네요
그렇게 저는 오늘도 서먹하고 아쉬운 하루를 보냈고, 내일은 2학년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엄마가 힘내라고 사오신 마카롱 하나, 사실 눈물이 날 뻔 했어요. 부모님,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짜증내는데도 받아주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죠. 항상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한 번도 직접 표현하지 못했는데, 내일 아침에는 한 번 말해보아야겠습니다. 1년뒤, 꼭 성공새서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2023-12-06 23:29:47